본문 바로가기
철학사상

정신분석입문 지그문트 프로이트

by 오오새벽 2023. 2. 3.

'정신분석 입문' 이 책은 프로이트가 빈대학교에서 1951년도부터 1961년도 그리고 1961년부터 1917년까지 2번에 걸쳐 겨울 학기에 한 강의를 기록한 것이다. 프로이트를 이해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책으로, 평이한 해설로 서술되어 있고 금세기의 문학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 저작이다.

1. 세 가지 중요한 이론적인 지주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에는 3가지 중요한 이론적 지주가 있다. 인간 마음에 무의식적인 마음의 작용이 있다고 하는 가정, 억압의 이론, 성과 오이디푸스콤플렉스의 중시가 있다. 프로잍는 오랜 세월에 걸친 정신과 의사로서 활동한 경함과 관찰에 기초하여 이 3가지 내용을 지주로 하는 정신분석 이론을 도출한다. 20세기 초에는 이 이론이 소개되었을 때 학계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을 정도였고, 간혹 비난과 공격의 대상으로만 다루었다. 그 뒤 몇사람의 신봉자들이 나타났고, 드디어 정신 분석 운동으로 전개되는 단계에서 3가지 지주 가운데 하나인 성과 오이디푸스콤플렉스의 문제에 관하여 다양한 견해가 생겨나고 운동의 내부 분열이 생겼는데, 1910년대에 A.아들러(개인심리학) G.융(분석심리학) 등이 이반이 되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정신 분석 or 프로이티즘이라고 할 때, 반드시 프로이트 이론 또는 그 학설 체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이론의 내용을 가장 짧은 형태로 말해주는 것은 역시 이 책 ' 정신분석 입문'이다. 

2. 무의식적인 마음 작용

 프로이트는 '정신분석 입문 정신 분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선입견이 없는 독자들을 최대한 모아 정신 분석으로 유도하고자 했기 때문에 앞에서 세 가지 이론적 지주에 관해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피했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며 스스로 깨닫고 있지만 그다지 문제로 삼고 있지 않던 '착오 행위에 대한 분석, 고찰로부터 글을 시작하였다. 누구나 말실수하거나 잘못 쓰거나 잘못 읽거나 잘못 듣거나 또는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놓아둔 것을 까먹거나 하는 일 등이 종종 있다. 보통은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몸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정신이 집중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치부하며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프로이트에 의하면 일상 속 아무리 작을 일이라도 '세계의 모든 일들'과 상관이 없지 않으며, 거기에는 특정한 '가 있다고 하였다. 구체적 생활이나 문학 작품 속에서 사례들을 통하여 잘못 말하는 것 또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 등 마음적으로 메커니즘을 따라가 보면 거기에는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특정한 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사례를 보자면 어느 때, 무슨 동기인지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편지를 우체통에 넣지 않고 며칠 동안 책상 위에 올려 놓은 채로 지내는 경우가 있다. 결국 결심하고 우체통에 넣지만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이 돼버린다. 수취인의 이름을 적는 것을 깜박 잊은 것이다. 수취인의 이름을 다시 적어서 우체통에 넣으면 이번에는 우표를 깜박하고 잊는다. 여기에 원래 자신이 이 편지를 보내기 싫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E 존스). 이 같은 착오는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하는 의식적 의도에 대하여 그것을 방해하려는 숨어있는 의도가 생겨 이들 양자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방해 의도는, 예로 말한 것처럼 자각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각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마음속에 움직이는 여러 세력의 경합이란 '다이내믹한 심적 현상'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착오 행위'를 검토하면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의도나 '마음의 무의식 작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꿈 역시 착오 행위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는 하찮은 현상으로 또 의식의 무의미한 혼란 상태로 지나치고 만다. 꿈속의 예시 가 중시되던 고대는 별개지만, 근대 과학적 태도가 생겨난 이후로 꿈을 문제 삼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착오 행위'가 그렇듯 이 역시나 조금 확인해보자면 꿈에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 판명된다고 프로이트는 말했다. 먼저 꿈은 잠자는 동안 잠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자극으로부터 잠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의 반응이라고 여겨진다. 꿈은 심적 현상이지만 꿈을 꾼 사람은 그 의미를 알 수 없을 경우가 있다. 여기에도 무의식적인 마음이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무의식적인 것을 찾아내는 일이 꿈 해석의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꿈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서술하지만 직접 꿈에 대해 그 해석을 시도하려 할 때는 꼭 강한 저항에 부딪힌다. 이 저항이 꿈의 내용에 커다란 왜곡을 가져오는 것이다. 꿈의 내용 즉 꿈이 말해주는 것은 꿈의 현재 내용과 거기에 숨겨진 꿈의 잠재내용으로 구분된다. 이 둘 사이에는 큰 타이가 있으며, 종종 후자에 여러 가지 병용과 왜곡이 더해져 꿈이 나타난다. 후자가 전자가 되기 위해 서는 꿈의 검열을 통과해야 한다. 이런 프로세스를 걸쳐 매우 복잡한 꿈 작업의 양상에 밝혀지게 된다. 꿈의 잠재적 내용인 무의식적인 것의 대부분은 흔히 성적 욕망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나 오이디푸스콤플렉스(어린이가 아버지를 적대시하고 어머니를 자신이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가 강하게 숨겨져 있다. 모든 신경증 현상은 실제로는 착오 행위와 꿈 같은 현상과 수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신경증에 다양한 증상은 모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사자는 자각되지 않는 심적 연관성을 띠고 있다. 예로 강박신경증은 환자가 원래 관심이 없던 사상에 눈을 떠 자신 속에서 자신과 거의 아무 인연도 없는 충동을 느끼고, 더욱이 그것을 행하면 아무런 만족감도 느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이 행동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댓글